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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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후기/여행 2024. 3. 17. 20:33
# 01. 급하게 추진한 나 홀로 여행에 도전했다. 오래간만에 휴가를 그냥저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서다. 더군다나 어느덧 20대 마지막이었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랴. 급하게 여비를 마련하자마자 무턱대고 덜컥 나섰다. 여행 테마 따윈 없다. 그저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가는 즉흥여행이었다. 우선 전부터 죽 가보고 싶었던 세미원으로 향했다. # 02. 서울 촌년은 1호선에서 회기 방면도 찾아 헤매더니, 덕소역에서 도심 방면으로 가야 되는데 바보같이 자꾸 양정으로 갔다. 양정에서 다시 반대편 플랫폼으로 올라가 덕소에서 내리면 도로 양정에 오고, 도로 양정에 오고… 무간지옥이냐고 젠장. 세미원 오늘 안에 갈 수 있겠냐고, 제기랄!30대 가기 전에 나 홀로 해외여행이 소원이건만, 30대가 되기도 전에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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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공부법>후기/책 2024. 3. 1. 21:09
인문학 공부법(통찰력을 길러주는)『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은 닥치는 대로 읽는 독서광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타가 공인하는 독서전도사가 된 저자가 인문학에 걸맞는 공부법을 제시한 책이다.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고 싶지만 분야가 방대하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입문자들을 위해 총 4부로 구성하여 설명한다. 1부에서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태도와 책 읽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다룬다. 인문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철학은 2부, 문학은 3부, 역사는 4부로 나누어 설명하며, 어떻게 책읽기를 시작하고 지속할 것인지를 자세하게 안내한다. 또한 관련이 있거나 추천할 만한 책들을 덧붙여 더 깊은 인문학의 세계로 초대한다. 인문학 초보를 위한 공부법을 총정리한 책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던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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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느끼한 산문집>후기/책 2024. 3. 1. 20:28
안 느끼한 산문집첫 월급 96만 7,000원. 보증금 2,000에 68만 원짜리 옥탑방에서 동생, 친구와 셋이 월세를 나눠 내는 현실을 담백한 시트콤처럼 펼쳐낸 『안 느끼한 산문집』.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 보증금을 쫓느라 헐떡거려도 밤이 되면 개와 술과 키스로 청춘을 알차게 소모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유머와 눈물이 교차하고 육두문자가 춤을 추지만 한 번도 괜한 ‘시발’은 없다. 닳아빠진 인간의 발악이 아니라 포기를 많이 겪어보지 않은 자만이 내뱉을 수 있는 탄성에 가까운 육두문자 속에서 사뿐히 청춘의 한을 날리고 일터로 나가는 저자는 어떤 느끼한 목표나 희망보다 당장의 행복을 꺼내 쓰고, 사랑하는 이들과 열렬히 행복을 나눈다. 기성세대의 문법을 깨부수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우리는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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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의 세계>후기/책 2024. 3. 1. 20:19
3n의 세계이 책은 30대 한국 여성의 몸에 대해 가감없이 다룬 ‘웃픈 에세이툰’이다. 구체적으로는 20대에서 30대로, 미혼에서 기혼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겪은 일들을 아주 세밀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제2회 SF어워드에서 중편 ≪사마귀의 나라≫로 대상을 받은 박문영 작가는, 그간 여성과 환경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저서를 집필해왔다. ≪3n의 세계≫를 자신의 30대가 담긴 “허름한 표류기”라고 표현한 저자는, 자전적 캐릭터인 고양이 ‘골골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신의 몸에 얽힌 다양한 일화를 거침없이 터놓는다. 만화와 에세이가 함께 구성된 이 책을 읽다 보면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맞아 나도~!” 하면서 무릎을 탁 치게 되는 대목이 있는가 하면, 빵 터지게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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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후기/책 2024. 3. 1. 20:09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50만 부 발매 기념 리커버 에디션)육아 책의 레전드! 50만 부 발매 기념 리커버 에디션 우리 아이 절대 욱하는 어른으로 키워서는 안된다! 오은영 박사의 감정 조절 육아법 대한정신건강의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이 분노조절장애를 경험했으며, 10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했다. 이렇게 불안한 사회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는 많은 대한민국 부모들을 위해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긴급 처방을 내놓았다. 감정 조절은 영유아 시기부터 올바르게 발달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자녀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부모들도 꼭 학습해야 할 부분이다. 감정 발달은 후천적인 것으로, 보통은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학습된다. 부모가 감정 발달이 잘 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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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입니다, 밥벌이는 따로 하지만>후기/책 2024. 3. 1. 18:43
나는 작가입니다, 밥벌이는 따로 하지만꿈이 상실된 시대다. 꿈은 사치라는 말이 큰 반감 없이 받아들여진다.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밥벌이하며 살아도 꿈을 좇는 청춘은 정신 차리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허황한(?) 꿈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대견하다, 장하다, 열심히 산다, 정신 차렸다 등의 평가가 이어진다. 여기, 이제 그만 정신 차리라는 말에 끝까지 정신 차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청춘이 있다. 하지만 꿈 따위 사치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는 삶이 아프지 않을 리 없다. 하는 일이 무어냐는 질문에 작가라고 답할지, 편의점 알바생이라고 답할지 갈팡질팡하는 자신이 마뜩잖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은 덤이다. 저자는 아프지 않다고 자신을 속이거나 ‘정신승리’하려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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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후기/책 2024. 3. 1. 18:30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일상이 되어버린 불행한 순간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소개하는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타인을 의식하며 살아온 습관 때문에 자신의 현재의 마음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지금껏 돌보지 못한 사람들, 현실에 쉼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망치는 것이 오히려 나 자신을 지키는 일임을 일깨워주는 자기중심 심리학을 담은 책이다. 일본 카운슬링학회원이자 심리학의 권위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연습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도망치는 자신을 무책임하거나 나약하다는 식으로 또다시 깎아내릴 것이 아니라 이런 때일수록 그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타인의 잣대로부터 자유로워져 가슴속에 흐르는 진짜 내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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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후기/책 2024. 3. 1. 16:58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로, NHK 〈오하요우 일본〉, TBS 〈왕자의 브런치〉 등의 방송 매체를 통해 정리 정돈법을 전파하여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은 저자 곤도 마리에가 정리·정돈·수납의 모든 것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만의 ‘정리 수납법’은 저자가 15세부터 연구하던 정리 정돈 방법의 정수로서, ‘한 번 정리하면 두 번 다시 어지르지 않는 정리법’을 말한다. 단순한 공간 정리법이나 수납법에서 벗어나 ‘설렘’이라는 감정을 기반으로 물건과 나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잘못된 정리 상식부터 죽어도 못 버리는 사람들을 위한 버리기 원칙, 절대 실패하지 않는 물건별 정리법, 즐거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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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후기/책 2024. 3. 1. 16:49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짧은 우화를 통해 변화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전달하는 책이다. 실패를 무릅쓰고 얻어낸 경험이 담긴 작은 메모를 통해, 직장이나 인생에서 부딪히게 될 수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저자스펜서 존슨출판진명출판사출판일2015.05.08 유년 시절에 읽었던 소설이다. 그리 많지 않은 분량으로 비교적 가볍게 읽기 좋고 제목 또한 동화적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비해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감명을 준다.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서 그런지 새롭게 보이면서 하나하나 주옥같은 메시지가 정말 많았다. 끝없이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려면 한 번쯤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본 우화에서 헴과 허가 처음 C창고에 치즈가 비어 있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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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후기/책 2024. 3. 1. 16:38
[양장본] \n \n\n \n☞ 이 책은 2003년 국내에 출간된 동제의 책을 판형을 새롭게 바꾸어 재출간한 것이다. 한국어판에는 프랑스 최고의 만화가 뫼비우스가 그린 40점의 컬러 삽화가 실려 있다."}"> 나무『개미』『뇌』로 잘 알려진 베르베르의 소설집. 이 책은 9쪽에 불과한 「사람을 찾습니다」등 10~20쪽 분량의 짧은 단편들을 모아 두었다. 다른 행성 과학자 눈에 비친 '야생인간'의 관습을 다룬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유전자 조작을 거쳐 애완용으로 거듭난 사자들을 줄에 매어 끌고 다니는 상황을 설정한 「그 주인에 그 사자」등 다양한 단편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본령인 '인간 세계에 대한 과학적이고 시적인 통찰'은 여전하며, 더욱더 완숙해지고 유연해진 필치를 보여 준다. 관습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