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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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기록/일기 2024. 12. 19. 13:39
# 01. # 02.결과마다 크게 만족스럽다곤 할 순 없지만 모쪼록 대학원 원서접수, 퀴즈와 토론 기한 내 제출, 아이들 스포츠 바우처 및 서울런 신청 등 이번달 소기 목적은 거진 달성하는 중이다(대출 도서 세 권은 결국 연체됐지만). 주기적으로 교류할 사람도, 모임도 없는데 어째 퇴사 전보다 더욱 바쁜 요즘이다.차근차근, 지금처럼 성실하고 꾸준하게 나아가자. 그렇게 기분도 기복의 폭을 차츰 줄이고 계단을 오르듯 점진적으로 상향하자. 몸도, 마음도.D-5107⭐2024년 12월 1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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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살기기록/일기 2024. 12. 18. 14:29
# 01. 아예 새로운 강사가 왔다. 아무리 탐색 전이라도 꽤나 강도 높은 로테이션이었다(무려 네 바퀴라니.) 그나마 금세 구인이 돼서 다행인 한편 내심 K가 며칠 임시로라도 복귀하길 바란지라 아쉬웠다. 탈의실에서 여기저기 수영장 노마드였던 어느 마당발 회원이 말하길, 직전 강사는 다른 센터에서도 모종의 트러블이 있었다고 한다. 이번 새 강사 역시 만난 적이 있는데 어떠냐는 물음에는 비밀이라며 함구하는 대신 아마 오래 일할 것이라 평했다. 재등록 기간이 임박하니 데스크 직원이 재등록을 종용했다. 나는 새 강사에 관련된 오늘 첫 강습 소감과 더불어, 했다. 나도 모르게 부지불식간에 그만 버림받고 싶다는 반은 농담 섞인 말이 튀어나왔다. # 02. 대뜸 하루 전에 소집 안내를 받아선 무슨 장학금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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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없는 실책의 시행착오기록/일기 2024. 12. 17. 10:52
# 01. 버스에서 직원으로부터, 갑자기 강사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언질은 전해 들었으나 K와 신임 둘 다 불참은 상상도 못 한 전개였다. 덕분에 혼자서 무려 3레인을 새 빠지게 돌아다니는 상급반 강사가 안쓰러웠다. 그런 와중에도 나는 당최 무슨 사정이 있었기에 부임 두 달 차 신임강사가 증발했고, 고작 하루뿐인 임시방편에도 민감한 회원들의 불평이 쏟아진 만큼 책임자인 K가 무리할까 봐 외려 걱정됨 # 02. 이 무색하도록 내 코야말로 석자인데 누가 누굴 걱정하는지. 눈 내리는 엄동설한을 뚫고 우여곡절 끝에 마감 30분 전에 도착했더니, 대면 접수는 거절한다는 청천벽력. 그런 사실은 따로 공지 좀 해주면 좀 좋았겠지만 기한에 맞추지 못한 내 실책이다. 행정직원인지 조교에 따르면, 곧장 우체국으로 가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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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sword기록/일기 2024. 12. 16. 14:53
# 01. 일어나자마자 미루고 미룬 기록관리 관련 이론책 두 권을 연속 완독했으나 미용실에 가자느니 놀이터로 가자느니 사 남매들 성화에 머릿속에 남은 내용은 1도 없었다… 결국 익일 신촌 방문 확정이다. 과연 나는 무사히 기한 안에 연구계획서를 작성 및 제출할 수 있을 것인가. 3일 안에 일곱 과목의 과제와 또 3일 남은 대출한 도서 세 권을 마저 완독할 수 있을 것인가. 이번 주도 통상 세 시간 연속 수면은 그른 것인가. 어쩌다 보니 죄다 333인가. 그 와중에 한가로울 땐 영 뜸하던 당근당근은 왜 할 일이 억수로 많은 날만 골라서 울려대는 것인가. 스스로 부른 재앙이니 누굴 탓하리. 하는 선까지 해내보자. 해낼 수 있다. 해낼 것이다. 해내야만 한다. # 02. # 03. 역시 충동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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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너를 두 눈에 담아기록/일기 2024. 12. 15. 06:34
# 01. Love wins all아티스트아이유앨범The Winning발매일2024.02.19 공교로웠다. 좀체 음악을 듣기 어려운 수영장에서 마침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가인 이 배경음악으로 여러 번 울려 퍼졌고, K가 등대처럼 높은 곳에 앉아 두 대의 휴대폰을 연신 만지작거리며 저번처럼 떠날 일 없이 자리를 지켰고, 나는 그런 K를 낮은 곳에서 올려다봤다. 좋아하는 노래인만큼 새삼스러웠다. 항상 들을 적마다 누군가를 떠올렸던 자리에 이제는 K가 있었다. 서로를 향한 줄 알았던 끝까지 함께하기를 바랐던 누군가에게도 끝끝내 닿지 못한 바람이라, 하물며 대화조차 어려운 K와는 사랑은커녕 우리라는 수식조차 가당치도 않지만. 잠깐이나마 함께 손 잡으며 거리를 걷고 웃으며 대화 나누고 포옹하던 하루뿐인 그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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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미룸기록/일기 2024. 12. 14. 17:32
# 01. 수강 관련 과제가 물밀듯이 쏟아졌다. 그렇지 않아도 극심한 피로감에 전면 휴식이 필요했다. 아이들을 학교와 어린이집에 보낸 후 거실에 암막커튼을 치고 소파 위에 누워 억지로라도 잠을 청했다. 자고 일어나선 칼로리에 연연하지 않고 먹고 싶은 빵과 아이스크림을 배 터지도록 잔뜩 사 먹었다. 3kg이 늘었다. 도대체 이럴 거면 클렌즈 음료는 왜 쟁였을까만은 본격적인 클렌즈는 내일부터 실행하기로 했다. 연구계획서도 단 한줄조차 못 썻다. 도저히 금주 내로 완수가 어려웠다. 어차피 합격이 아닌 경험치에 의의를 둔 만큼 역시 완성도에 집착하지 말고 주말 동안 생각나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짬짬이 작성해서 다음 주 월요일에 퀵이든 방문이든 기한 내로만 제출하기로 한다. 설거지, 빨래, 요리, 서류 작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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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D-14년기록/일기 2024. 12. 13. 13:27
# 01. 강습 후 신임강사가 다른 지나가는 어린 회원에게 물을 뿌리며 장난친 직후, 그 옆에서 플립턴을 연습하던 내게는 사뭇 진지한 어조로 뒷사람을 배려하지 않느냐고 정색하는 모습에서 이질감과 서러움을 느꼈다.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 한편 자꾸만 날이 서게 된다. 왜 다들 내게만 정색일까. 왜들 그렇게 나를 미워하지 못해 안달일까. # 02.라카키를 반납하는데 데스크 직원이, 이젠 적응할만하지 않냐고 뜬금포로 물었다. 혹시 내가 한 말(# 01.)로 부정적인 대화라도 오갔을까 싶어 신경이 쓰인 나는 예의 일(# 01.)은 언급하지 않고 그저 잘 배우고 있다고만 했다. 커리큘럼 자체론 만족스러움은 사실이니까.정신과약을 다시 꼬박꼬박 먹기 시작하자 피로가 일시에 몰렸는지 졸음과 식욕의 연속이다.요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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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자할매쇼: 자신만의 중심을 잡을 것기록/일기 2024. 12. 12. 16:11
# 01. 올해 중반 무렵 내가 한창 절망에 허덕이고 아직은 단절 전이었던 나정이 보여준 말자할매의 어떤 릴스 내용 중에서, 내게 그 사람은 하나뿐이라는 이별한 여자에게 말자할매가 너 역시 하나뿐이라며 일갈하던 내용이 떠올랐다. 그 영향인지 진의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처음 관내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전달받은 안내서를 받자마자 나도 모르게 참가 신청서를 작성했다. 다른 무엇보다도 ‘소통’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들었다. 안 그래도 모자란 수면에 아침수영 두 시간 직후 헐레벌떡 시간 맞춰가느라 피로한 상태인 데다,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어딨겠냐만은. 남편의 해외 출장으로 인한 영유아 쌍둥이 형제 독박육아도, 양육관을 두고 친정엄마와 대치중인 상황으로 인한 고민도, 애아빠는커녕 직계가족의 양육 협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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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기록/일기 2024. 12. 11. 17:55
# 01. 전일 다짐(# 01.) 한대로 버스에서 데스크 직원을 만나 자초지종 설명했다. 강사는 언제든 그만둘 수 있음에도 내 개인적인 상황에 맞물려 서운함을 느낀 것으로 결코 그의 잘못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지금 담당강사의 커리큘럼 역시 기본기가 탄탄해서 만족스럽다고. 그러자 직원은 알아서 필터링했다며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다. 듣자 하니 K는 원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으며 새벽 강습 관련 마음이 놓이지 않아 다시 맡을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그러기엔 인수인계 때 활기찼던 텐션은 비단 나뿐만이 느낀 점이 아니더란다.) 그러면서 내게 충분히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이윽고,데스크 직원 | 내가 선생님 혼내줄까????그녀의 농담 섞인 물음에 나는 손사래를 치며 그러지 말라고, 유년시절에 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