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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2024년 10월 26일 (토)
숙소 예약 후 후다닥 짐 싸고 출발 9분 전에 착석.
# 02.강릉역 도착! 경포대 랜드마크격인 호텔 스카이베이.
# 03.내 현실 숙소. 급하게 잡은 모텔 치고 깔끔하다.
# 04.예쁜 경포호 야경. # 05.
경포 해변 도착! 예쁜 조명이 많았던 해변 근처. 최고의 조명은 역시 밤하늘의 별. 본격적인 노숙(?) 전에 발견한 무지개운 카페라운지 펍. 내부 분위기는 그런대로 좋은데 오션뷰가 아쉽다. 주문한 식사 기다리는 동안 완독! 아침수영, 독서
# 01. 기껏 일찍 기상해 놓고 너무 느긋하게 나오느라 여덟 시 반에 도착해서, 열 시 50분까지 두 시간 10분가량 연습했다. 50분에 10분 간 휴식 휘슬이 울릴 적마다 짬짬이 체조하니 왼쪽 팔 돌
sh930112.tistory.com
이름이 신기해서 주문한 무지 개운 인생 한 잔이란 칵테일. 커피 테이크아웃하고 다시 밤바다로. 밤바다의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꾸벅꾸벅 별 구경. 파도 소리 들으면서 누운 채로 올려다 본 밤하늘. # 06. 2024년 10월 27일 (일)
강릉 일출시간 10분 전쯤 도착. 했으나, 저번 강문해변 때(# 04.)처럼 또 구름에 가려졌다. 띠로리~ 그래도 저번보다는 잘 보였다. 해안가를 걷고 걸으니 솟대다리. 소망이 없지 않지만 지금 가진 소유물이 더 중하다.
# 07.가고 싶었던 카페는 아직 영업 전이었다. 바로 아래층의 오션뷰 카페. 귀여운 감자돌이 인형. 감자돌이와 겸상해서 덜 외로웠다. 테라스뷰도 예뻤던 카페.
# 08.해변가로 잘 조성돼있는 둘레길. 드래곤블 아니고 드래곤. 을왕리는 9월에도 입수하던데 강릉은 모두 8월까진가보다. 사랑하면 종소리가 울린다는 표현을 형상화한 조형물인가? 돌고래 모가지 뿌러지겠어.
# 09.경포호 근처에서 자전거 두 시간 대여했다. 김문기 / <고독한 동행> (1999) 경포호 한 바퀴 돌고 주문진행! 방파제가 알록달록해서 특이했다. 나도 모르게 국토종주 중이었다. 시간 관계상 주문진까지 못 가고 연곡해수욕장에서 복귀. 이름 보고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영화로운 조물주의 오묘하신 솜씨. 경포호 도착. 6분 전에 반납 완료. 10시 20분 경인데 맛집인지 벌써 웨이팅이 엄청 길다. # 10.
기차 기다리는 동안 강릉 특산품 구경~ 간신히 예매할 수 있었던 우등석 1매. 부랴부랴 예매하느라 이번에도 초당순두부도 못 먹어보고 바로 서울행이 아쉬웠다. 다음에 강릉에 오게 되면 꼭 먹어 봐야지.
경포호를 둘러싼 동해국토종주길 덕분에 둘레길 뿐 아니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있고, 강릉시에서 지원한다는 강릉패스 어쩌고는 앱스토어에서 죽었다 깨어나도 못 찾은 대신 예상대로 경포호 인근에 자전거 대여소가 즐비했다. 아침에는 경포호를 둘러싼 도립공원과 해안가도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본격적인 동호회 단위의 러너와 라이더들이 많았다.
경포호와 경포 해변 사이에 우뚝 선 스카이베이 호텔이 랜드마크 격이라 나 같은 길치도 해변과 숙소를 찾는 데 있어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통상 관광객들은 연령을 막론하고 동년배들 무리가 많았고 호텔 인근이라 그런지 여느 해안가보다 펍이나 비스트로 위주였고 밤에는 을왕리만큼이나 시끌벅적했다(그래서 개인적으론 선재도나 제부도가 더 취향이다.).
밤에는 저번 을왕리 때(# 03.)처럼 돗자리 깔고 누워 파도소리와 함께 별 구경하고(해변 부근 빛 공해에도 별이 정말 많이 보였다), 아침에는 일출 구경 후 두 시간가량 바닷길 따라 자전거를 달렸던 나름 알차고 박찬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