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왕리해수욕장, 선녀바위해수욕장후기/여행 2024. 9. 15. 23:16
# 01. 2024년 09월 15일 (토)
# 02.당일아침에 급하게 예약한, 해수욕장에서 3분 거리 내 숙소.
갑자기 상의 탈의한 주인장 할아버지의 등장으로 1차 당황, 너무 고령이셔서 모바일 앱으로 사전 예약 개념을 어려워하시고(그나마 가족분인지 소통을 도와줬다.) 숙적부 절차 때문인지 키 받는데만 너무 오래 걸려서 2차 당황.마지막으로, 분명 와이파이존이라면서 내가 묵은 객실엔 인터넷이 없길래 주인장에게 물으니 통신사 기사가 3, 4층만 구비했고 나머지층은 선을 못 깔았다나 뭐라나 해서 5차 당황.
전일에 이용했던 타 모텔 시설에 비하면 가격은 더 비싼데도 최악이다. 역시 즉흥여행 당일 숙박 예약은 복불복이다. 그래, 즉흥여행은 바로 이런 묘미지.# 03.
지정 구역인지 한 구석에는 집단으로 텐트를 쳤는데 모옵시 부럽다.
연휴 시즌이기도 하고 원체 유명한 관광지인만큼 버스킹에 폭죽놀이에 대체로 시끌벅적하다. 폭죽놀이 민원 관련 안내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의하지만 그러려면 애초에 폭죽 판매 관련 규제를 강화하거나 했어야지. 관광지인만큼 통제도 어렵겠지만.
# 04. 2024년 09월 16일 (일)
# 05.
# 06.
을왕리해수욕장에선 거의 백사장이라면 선녀바위해변에는 흰 조개껍데기와 흑바위가 도처에 놀렸다(해수욕장 쪽엔 백사장이 주를 이뤘다.).
아쉽지만 숙소 체크아웃이 임박해서 시간관계상 그토록 궁금했던 선녀바위의 정체는 무엇인지 확인도 못한 채 그만 돌아가야 했다.
# 07.
더 오래 체류했던 을왕리해수욕장으로 후평하자면, 운전을 안 하니 주차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입장소가 많은데 비해 내가 숙소해 도착한 네시 무렵부터 체증이 심했고, 방문 인구가 그렇게 많은데도 발 씻는 개수대나 종합 화장실 옆 샤워실 이용도 제한적인 것 같아 아쉬웠다.유명 관광지인 만큼 도처에 식당을 비롯한 편의 및 유흥과 숙박시설이 널렸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나 물놀이 용품도 잘 구비되어 있는 편이지만 접근성이 좋아 방문인구가 많은데 비해 개수대나 샤워이용 시설이 제한적인 점이 다소 아쉽다.
당연히 관광객 대부분은 가족단위나 커플 위주로 형성돼 있고, 특히 반려견 동행도 눈에 띄게 많다. 하지만 대체로 환하고 밤늦도록 시끄러운 경향이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어린아이와 동반하는 가족여행은 (지금 시즌은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제부도가 최적인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