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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을 다하자
    기록/일기 2025. 3. 4. 12:45

    # 01.

    밤새 chill하게 내린 3월의 눈.



    # 02.

    이를테면 한국 한정판 시리즈. 곰돌이 선비가 귀엽다.

    생일날 사촌오빠에게 받은 쿠폰 알차게 쓰는 중.



    # 03.

    자습하러갔더니 활짝 열려서 안 닫히는 자동문.


    문 닫고 자습 시작하는데 출동한 U로부터 이걸 왜 수동으로 닫냐며 고지식하단 소릴 들었다. 대체 수동과 고지식이 무슨 상관일까. 살짝 억울했지만 자동 계폐장치 위치가 너무 높아서 딛고 설 의자까지 동원하긴 귀찮았다는 말은 차마 못하는 대신 모를 수도 있지 않겠냐고만 둘러댔다.


    # 04.

    나같은 결정장애에게 메추를 묻다니.

    김밥천국이 맞아? 최선이야?

    왜 물은 거야.


    # 05.

    안읽씹은 좀 마상인데…


    형식치레든 진정이든, 또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독려와 관심은 감사하긴 매한가진데, 왜 지속적인 친애를 바라느라고 실망하고 외로운지 모르겠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고 나조차도 수시로 뒤집히는 마음인데 하물여 타인에게 바라는 지속성은 과욕인지도 모른다고, 머리로는 잘 알면서도 막상 시들어지는 모습을 접하면 그렇게 서운할 수 없다.

    언젠가는 소나무같이 또 바다같이 너그럽고 꾸준한 이해관계가 아닌 순수한 관계를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사랑을 질리도록 해봤고 학을 뗄 법한데도 여전히 갈증이 날까. 판도가 바뀌지 못한 억울함일까. 그렇다면 역시 난 사랑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까.


    # 06.

    청량감은 모르겠고 흡사 대용량 요구르트다.

    다신 못 먹겠다.



    # 07.

    24학년 2학기 7과목 수료완.


    어찌어찌 48학점 중 21학점을 무사히 수료했다. 1학기 5차 신청을 놓쳐서 다음 달 6차 신청을 두고 고민된다. 사이버대로 편입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해당  학과가 개설된 학교를 찾기가 통 어렵고, 어찌어찌 평생교육원으로 이수한들 이력서에 넣기가 애매하다. 경제적 여건으로나 지능으로나 도저히 석사는 무리일 듯싶고.

    다음 달 전산회계 자격증 시험 이후 학은제 6차 개강까지 여유가 있으니, 다시금 (실속 있는) 진로방향을 슬슬 모색해 봐야겠다. 작년 한 해를 허비한 만큼 올해는 알차고 박차게 꽉 채우고 싶다. 아이들을 위해서, 또 나를 위해서.

    아무리 외롭고 버거운 현실이라도 굴복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D-5032⭐️
    2025년 03월 0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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