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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장의 바닥>
    후기/책 2024. 12. 2. 00:26
     
    수영장의 바닥
    바닥이고, 한계가 아닌 잠재력이 숨은 곳임을 일깨워준다. 저자는 가장 높이 오르기 위해, 더 깊은 바닥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수영장의 바닥을 박차고 오르듯이 자신이 알고 있는 통념의 틀을 깨라고 조언하며 성공의 시작은 바로 거기서부터라는 것을, 틀에 박힌 생각을 걷어차고 자신만의 새로운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세상의 승자가 되는 비결이라는 깨달음을 전하며 숨을 한껏 들이키고 발밑에 있는 수영장 바닥으로 거침없이 헤엄쳐갈 수 있는 용기를 전해준다
    저자
    앤디 앤드루스
    출판
    홍익출판사
    출판일
    2019.08.12

     

    • 키워드: 바닥, 도전, 시작
    • 한 줄 평: 통념을 깨부수기 위해 상상하고, 질문하고, 행동하는 도전을 시작하라.

     

    철학서라는 장르 치고는 비교적 서술 자체는 어렵지 않아 무난하게 읽을 수 있어 좋다.

     

    다만, 내용의 주된 초점이 성공인 점이 다소 아쉬웠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성공의 의미가 개인적 소취인지 사회적 부와 명성인지에 대한 명시는 없었으나(독자마다 지향점이 다를 것이므로.) 본문 중 “당신이 얼마나 많이 이기고 졌느냐에 대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어떻게 경기에 임했는지에 대해 기록할 것이다.”라는 그랜트랜드 라이스(Grantland Rice)의 격언을 인용한 데 비해, 달성보다는 과정에 대한 중요성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또한 본문상에서 꿈을 꾸고 그것을 실천하라고 강조하는데, 개인적으로 상상을 실천에 옮기려면 현실상에 가용범위로 적용 가능한 축소와 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니 상상에는 망상과 공상 등의 구분이 필요하다. 이는 저자가 후반에 주창하는 관찰과 통찰을 통해 분별력이라는 여과의 과정이 필요하겠다.

     

    모쪼록 수영장의 바닥이라는 저자의 유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통념을 부수고 기꺼이 도전에 임할 것을 독려하며 본인의 잠재성을 북돋아주는 책으로 읽을수록 저자의 열정과 독자에 대한 애정이 한껏 전해진다.

     

    “인생이 견딜 수 없게 되었을 때 우리는 상황이 변화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가장 효과적인 변화, 즉 자기 자신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인식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 (비트겐슈타인, Ludwig Witgenstein)
    자신의 앞에 무조건 믿음을 갖는 일은 위험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게 항상 올바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수영장의 바닥을 박차고 오르듯이 자신이 알고 있는 통념의 틀을 깨라. 성공의 시작은 바로 거기부터다.
    수영장의 수면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닥에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시끄럽다. 그들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자기들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큰소리로 떠들어댄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소란은 수영장 바닥에서 최고를 추구하려는 사람들의 뇌를 파고들 정도로 크고 날카롭다. 이런 소음은 마치 그들의 목소리가 세상의 전부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켜 다른 사람을 기죽게 만든다. 하지만 당신이 최고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그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에 과감하게 귀를 닫기를 바란다.
    “최후의 심판관이 당신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당신의 이름 옆에 점수를 매기러 올 때, 그는 당신이 얼마나 많이 이기고 졌느냐에 대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어떻게 경기에 임했는지에 대해 기록할 것이다.” (그랜트랜드 라이스, Grantland Rice)
    당신은 지금도 어린 시절의 순박했던 호기심과 의심을 잃지 않고 세상에 끝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 물음표가 많은 삶이 느낌표가 많은 일상을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없다고 말하면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없다고 말하면 절대 할 수 없다.
    당신을 둘러싼 많은 것들이 변했다고 한탄하지 말고, 당신이 그대로인 것을 한탄하라.
    당신이 찾는 ‘기회’라는 보물창고는 멀리 있지 않다. 숨을 한 번 크게 쉬고, 현재 발을 딛고 서 있는 곳 아래로 내려다보라. ‘지금’이라는 시간과 ‘현재’라는 공간은 온전히 당신의 것이다. 바로 거기가 당신이 도전을 시작할 ‘수영장의 바닥’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당신이 꿈꾸는 미래는 오지 않는다. 항상 생각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스스로 현재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정해놓은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물어보는 삶의 기준을 만들어라.
    “자네는 눈으로 보기는 해도 관찰을 하지 않아. 보는 것과 관찰하는 것은 전혀 다르지. 삶의 진실은 대부분 관찰을 통해 발견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코난 도일 / <셜록 홈즈>)
    “지금 네가 보고 있는 것이 전부는 아니란다. 그러니 문제로부터 몇 발짝 떨어져서 눈앞에 있는 것의 다른 면을 볼 줄 알아야 한다. 한참을 보고 또 보노라면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단다. 그것을 우리는 통찰이라고 부르지.”
    확신은 있지만 용기가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더 비겁한 경우다. 진정한 용기는 확신이 아니라 시도하는 것이다.
    인디언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문제를 피하는 건 잡초를 피하는 것과 같다.” 문제가 점차 커지게 내버려 두면 결국엔 삶의 모든 영역이 잡초로 뒤덮이게 된다는 말이다. 잡초로 뒤덮인 인생을 피하려면 때맞춰 제거해야지 미루거나 회피해서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문제를 키울 뿐이다.
    남들처럼 해서는 남과 비슷하기는커녕 항상 남보다 못한 결과만 얻을 뿐이다. 골동품이 희소성과 희귀성으로 가치가 결정되듯이, 당신의 가치는 남들과는 다른 신념과 행동으로 결정된다.
    “진실은 항상 자네가 알고 있는 것을 훨씬 뛰어넘는 곳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저마다의 삶의 목적을 향한 발걸음이 계속되는 한 현재의 삶에 대해 그 무엇도 결론을 내리면 안 된다.
    “당신은 무엇을 듣고 무엇을 볼지 선택할 수 있기에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당신은 어울릴 사람들을 선택할 수 있다."
    “어려울수록 상식에 기초한 선택을 하라.”
    당신이 살아 있는 날 바라보는 모든 일출은 당신에게 전해 줄 똑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렇다. 그것은 지금이 바로 ‘시작’이라는 메시지다. 일출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포한다. 일출은 불확실성이 아닌 확신을 가져다준다. 일출은 결과가 아닌 시작이고, 한계가 아닌 잠재력이다. 그렇다, 세상의 모든 일출은 당신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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