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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후기/책 2024. 3. 1. 16:49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짧은 우화를 통해 변화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전달하는 책이다. 실패를 무릅쓰고 얻어낸 경험이 담긴 작은 메모를 통해, 직장이나 인생에서 부딪히게 될 수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
    스펜서 존슨
    출판
    진명출판사
    출판일
    2015.05.08

     

    유년 시절에 읽었던 소설이다. 그리 많지 않은 분량으로 비교적 가볍게 읽기 좋고 제목 또한 동화적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비해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감명을 준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서 그런지 새롭게 보이면서  하나하나 주옥같은 메시지가 정말 많았다. 끝없이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려면 한 번쯤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본 우화에서 헴과 허가 처음 C창고에 치즈가 비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를 내는 그 볼썽사납고 비생산적인 반응에 대한 서술이 무척 와닿았다. 헴과 허의 치즈는 현재 자신의 삶과 생활의 보장인 동시에 미래의 안정이었던 만큼 충만한 행복과 영적인 풍요를 가져다주는, 단순히 배를 불리는 양식 이상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상징물이므로 다시 새로운 치즈를 찾아다니는 것 자체가 커다란 스트레스일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변화의 주도권을 주체적으로 쥐어야 할 것이다. 변화는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언제 어디서나 불가피한 것이며 이후엔 어떻게 수용하고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변화에 적응하는 시기는 분명 필요하다. 주변 환경이 바뀔 때 아이들은 부적응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과 관용적 태도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짧은 생에도 그러한데 하물며 한 곳(또는 어떤 상태)에 오래 머문 어른들은  아이보다 더욱 복잡하고 추상적으로 사고하는 만큼 혼란스러움과 두려움은 보나 마나 상당할 것이다.

    그러나 걱정도 태산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변화의 두려움을 막아서는 걱정은 수도 없이 생겨나고 또 누적된다.

    자신을 비롯한 주변 환경이 안정적이면 정신에도 여유가 깃들면서 정서적인 안락과 풍요를 누린다. 하지만 추억에만 사로잡혀있으면 막상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지 못하고 한 곳에만 고이게 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삶은 흘러야 한다. 과유불급이라고 막연한 안일함도 경계해야 하지만 필요 이상의 상념 역시 나아가야 할 발목을 붙잡고 만다.

    작가는 우화를 통해 열린 사고와 수용적 태도로 변화를 위한 모험을 즐기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변화로 인해서 아직 일어나지도 않는 일들, 내가 잃을 것들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변화로 인해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이 책을 통해 크게 느낀 점이다.

    인생은 실전이다. 정말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지만 막상 겪고 나서 시간이 좀 흐른 후에 돌이켜 생각해 보면 별일 아니었던 일로 고뇌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던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더 망설이지 말고 실행에 옮겨 시행착오마다 일일이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정 자체를 즐기자. 애써 외면한 현재를 직시하자.

    내 치즈 창고는 비어 있고 잔여물만 남아 썩어가고 있다. 이제 나는 나의 새로운 치즈를 찾아 나설 때가 되었고 즐겁게 한 걸음 내디딜 준비를 할 것이다.
     

    • 키워드: 변화, 극복, 모험
    •  한줄 평: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말고 새 치즈를 찾으러 모험을 떠나자.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개척한다면 신은 우리에게 길을 열어 줄 것이다. 그 길을 걷노라면 원하지 않던 일을 당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것이 최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A. J. 크로닌)
    “인생은 변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잖아. 우리도 그렇게 해야 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두려움은, 현실에 안주하려는 안일한 생각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촉매 역할을 한다.
    참고 견딘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은 지금, 필요한 것은 행동뿐이었다.
    모든 안락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인 것이다.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예견된 결과는 나타나기 마련이야.”
    알 수 없는 공포를 자아내는 두려움의 실체는 마음속에 숨겨진 딜레마였다.
    불리한 상황보다 알게 모르게 자란 두려움이 장애물이 되었다.
    사람들은 흔히 변화가 우리에게 낯설다는 이유로 변화 자체를 거부한다. 또 변화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위험하다는 핑계를 대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수용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뀌게 되고 이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
    변화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벽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이다.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계속 불평만 하고, 자신을 구해줄 구세주만을 기다리고 있다면, 상황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굶주림과 패배의식에 젖은 생활이 피곤에 찌든 우리의 일상을 갉아먹기만 할 뿐.
    작은 변화를 일찍 알아차리면 큰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길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비웃을 줄 아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자유롭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첫째, 자신의 주변을 간단하고 융통성 있게 유지하며 신속하게 행동하라. 둘째,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말고 두려움으로 자신을 혼동시키지 말라. 셋째, 작은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서 큰 변화가 올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
    변화에 대한 감지 속도가 늦을수록 타격이 크다… 과거에 집착하고 미련을 두는 것은 또 다른 변화에 알아차릴 수 없는 과오를 남긴다.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방해물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으며 자신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다른 것도 변하지 않는다.
    자신의 낡은 울타리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일한 생활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누구든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야만 한다. 그 자신의 인생은 아무도 대신 살아줄 수가 없다… 행복에 대한 권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지만, 그것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적어도 변화하려는 노력의 여지가 없는 한…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를 예상하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자신도 변해야 한다… 변화를 즐기라…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기라….”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편안한 곳에서 외부와 격리된 삶을 사는 것보다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변화는 반드시 일어나게 된다.
    변화는 내일 시작되는 게 아니라 바로 오늘 진행되고 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선택한 거야. 우리가 맺어온 관계 역시 그러하고. 그런데 애석하게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조차 잊어버리고 살게 되었지.”
    “변화는 두려움을 동반하는 대신 우리를 새롭고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한다.”
    강요된 변화는 거부감을 낳는다… 애써 부정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며 자신을 소진시키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도 무엇이 문제인지를 몰라 끊임없이 반복된 생활을 한다.
    우리는 변화라는 화두를 안고 살아간다. 그 변화는 우리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기도 하고, 보다 안전한 삶을 향한 이정표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리는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고에 익숙하지 않다. 낯익은 환경이 주는 안락에 취해 다가오는 변화의 기미를 애써 외면해버리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우리의 촉수는 점점 더 무디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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