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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수강 관련 과제가 물밀듯이 쏟아졌다. 그렇지 않아도 극심한 피로감에 전면 휴식이 필요했다. 아이들을 학교와 어린이집에 보낸 후 거실에 암막커튼을 치고 소파 위에 누워 억지로라도 잠을 청했다.
자고 일어나선 칼로리에 연연하지 않고 먹고 싶은 빵과 아이스크림을 배 터지도록 잔뜩 사 먹었다. 3kg이 늘었다. 도대체 이럴 거면 클렌즈 음료는 왜 쟁였을까만은 본격적인 클렌즈는 내일부터 실행하기로 했다.
연구계획서도 단 한줄조차 못 썻다. 도저히 금주 내로 완수가 어려웠다. 어차피 합격이 아닌 경험치에 의의를 둔 만큼 역시 완성도에 집착하지 말고 주말 동안 생각나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짬짬이 작성해서 다음 주 월요일에 퀵이든 방문이든 기한 내로만 제출하기로 한다.
설거지, 빨래, 요리, 서류 작업 등 주기적이고 상시적인 일과는 빠짐이 없되 되도록 짬을 내어 쉬어야겠다. 결코 남들 같지 않은 처지라면 통상의 루트가 아닌 내 방식대로의 쉼을 찾아야 내가 살고 내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겠다.
# 02.
D-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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