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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및 후질벽 봉합수술 후 2일~4일 차기록/일기 2025. 1. 28. 16:18
# 01. 2일 차: 2025년 01월 25일 (토) 마취제로 인한 구역감 때문에 전날 저녁으로 배급된 잣죽을 한 입도 못 먹었다. 당일퇴원 후 옷도 못 갈아입고 바로 잠자리에 누웠으나 식사는커녕 약도 못 먹고 밤새 구역감과 통증에 시달리느라 수시로 자다 깨다 했다. 소변주머니를 미리 잠갔어야 했는데 경황이 원체 없던 데다 요의감이 안 들어서 결국 아침 일찍부터 병원에 간 보람도 없이 예정보다 한 시간 뒤에서야 화장실에 다녀온 후 진료 후 수액바늘과 소변주머니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약을 먹어야겠다는 집념으로 점심식사를 억지로 했더니 구역감이 가시면서 비로소 입맛이 돌아왔다. 역시 구역감에는 식사가 답인 듯하다. # 02. 3일 차: 2025년 01월 26일 (일) 새벽만 되면 그렇게 통증에 시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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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없었으면 좋겠어>후기/정보 공유 2025. 1. 3. 19:32
너가 없었으면 좋겠어 평점10.0기간2025.01.02(목)~2025.01.07(화)장소서울 성북구 성북동1가, 여행자 극장출연이용범, 정재훈, 안대겸, 유준홍, 류인환 스타니스랍스키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다섯 가지의 옴니버스식 모노드라마 형태로 전개되며, 단 하나의 소품만이 각 에피소드별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작중 제일 정적이고 무거운 분위기의 에피소드를 가장 앞 순서에 배치함으로 초반부 집중력이 떨어짐과 모든 플롯마다 감정선 흐름의 유사성으로 부족한 다채로움이 다소 아쉽고, 나처럼 맞춤법에 민감한 사람은 공연명의 ‘너’를 ‘네’로 고치고 싶다는 충동이 일듯이(작가의 고의적인 의도인지, 의도라면 그 이유가 의아하다.) 전체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엔 어딘가 찝찝했다. 반면, 중반부인 세 번째 에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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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다른 삶이 가능하다면>후기/책 2024. 12. 30. 18:05
지금과 다른 삶이 가능하다면“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고 있는가?” 전 세계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마음의 법칙』 저자인 폴커 키츠와 마뉴엘 투쉬의 신간이 출간됐다. 인생을 리셋하고 싶을 정도로 지금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면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잣대에서 벗어나 온전히 스스로 원하는 삶을 찾는 연습을 하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가치의 기준을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서 구한다. 한 끼에 수십만 원의 오마카세, 전망 좋은 호텔에서 수백에서 수천만 원짜리 명품 선물과저자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출판포레스트북스출판일2023.07.10 이란 부제에 이끌려 고른 펼친 책이지만 기실 리셋 방법보다는, 생각의 전환을 초점을 둔다. 사람의 타고난 성향과 기질 그리고 수 십 년간 내재된 경험과 관념을 아주 뜯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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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바다>후기/책 2024. 12. 23. 19:57
달의 바다이방인』을 통해 한 편의 소설이 독자의 흥미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갖춰야 할 구성의 모범답안을 보여준 소설가 정한아. 그의 첫 장편소설이자 작가에게 문학동네작가상을 안기며 왕성한 작품활동의 포문을 열어준 또 한 편의 수작인 『달의 바다』가 16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달의 바다』는 속도감 넘치는 서사와 사랑스러운 인물, 삶의 비의에서 비롯된 씁쓸하면서도 따스한 반전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독자를 매료시켜왔다. 소설은 꿈을 찾아 방황을 계속하던 청년저자정한아출판문학동네출판일2023.06.16 현실이 기대와 다르다는 것을 일찍 인정하지 않으면 사는 것은 상처의 연속일 거예요.엄마, 저는 그 모든 순간을 즐겼고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어요. 이걸 위해서 희생했던 것들, 제가 저지른 실수와 오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