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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공부법>후기/책 2024. 3. 1. 21:09
인문학 공부법(통찰력을 길러주는)『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은 닥치는 대로 읽는 독서광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타가 공인하는 독서전도사가 된 저자가 인문학에 걸맞는 공부법을 제시한 책이다.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고 싶지만 분야가 방대하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입문자들을 위해 총 4부로 구성하여 설명한다. 1부에서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태도와 책 읽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다룬다. 인문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철학은 2부, 문학은 3부, 역사는 4부로 나누어 설명하며, 어떻게 책읽기를 시작하고 지속할 것인지를 자세하게 안내한다. 또한 관련이 있거나 추천할 만한 책들을 덧붙여 더 깊은 인문학의 세계로 초대한다. 인문학 초보를 위한 공부법을 총정리한 책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던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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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느끼한 산문집>후기/책 2024. 3. 1. 20:28
안 느끼한 산문집첫 월급 96만 7,000원. 보증금 2,000에 68만 원짜리 옥탑방에서 동생, 친구와 셋이 월세를 나눠 내는 현실을 담백한 시트콤처럼 펼쳐낸 『안 느끼한 산문집』.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 보증금을 쫓느라 헐떡거려도 밤이 되면 개와 술과 키스로 청춘을 알차게 소모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유머와 눈물이 교차하고 육두문자가 춤을 추지만 한 번도 괜한 ‘시발’은 없다. 닳아빠진 인간의 발악이 아니라 포기를 많이 겪어보지 않은 자만이 내뱉을 수 있는 탄성에 가까운 육두문자 속에서 사뿐히 청춘의 한을 날리고 일터로 나가는 저자는 어떤 느끼한 목표나 희망보다 당장의 행복을 꺼내 쓰고, 사랑하는 이들과 열렬히 행복을 나눈다. 기성세대의 문법을 깨부수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우리는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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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의 세계>후기/책 2024. 3. 1. 20:19
3n의 세계이 책은 30대 한국 여성의 몸에 대해 가감없이 다룬 ‘웃픈 에세이툰’이다. 구체적으로는 20대에서 30대로, 미혼에서 기혼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겪은 일들을 아주 세밀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제2회 SF어워드에서 중편 ≪사마귀의 나라≫로 대상을 받은 박문영 작가는, 그간 여성과 환경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저서를 집필해왔다. ≪3n의 세계≫를 자신의 30대가 담긴 “허름한 표류기”라고 표현한 저자는, 자전적 캐릭터인 고양이 ‘골골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신의 몸에 얽힌 다양한 일화를 거침없이 터놓는다. 만화와 에세이가 함께 구성된 이 책을 읽다 보면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맞아 나도~!” 하면서 무릎을 탁 치게 되는 대목이 있는가 하면, 빵 터지게 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