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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 잠 못 이루다가 꿈속에서 할머니 산파와 함께 엄마 원숭이의 출산을 돕느라 몸이 더 쑤셨다… 대체 무슨 꿈이 이다지도 리얼하단 말인가.
희한한 건, 어떤 범상치 않은 외모의 할머니와 같이 엄마 원숭이를 온탕에 집어넣고, 한참 뒤에 울음소리를 내자 다시 엄마 원숭이를 둘이서 탕 밖으로 옮겨서 해산을 도왔는데 엄마 원숭이 밑으로 무슨 허물 같은 것에 싸여 나왔다.
허물을 벗겨내니까 아기 원숭이가 나왔는데, 한동안 숨도 안 쉬어서 죽었나? 하고 생각하자마자 앙앙하고 우렁차게 울었다(얼굴 가외로 털만 듬성듬성 났을 뿐이지 그냥 사람 아기 같았다.). 그러다 별안간, 산파가 엄마 원숭이를 죽이려고 하자마자 꿈에서 깼다.
왜 할머니 산파는 엄마인 나를 죽이려 했을까? 원숭이 꿈 자체가 흉몽이라는데.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나나 뱃속의 셋째는 원숭이띠다. 결국 원숭이 모자는 우리 모자? 예지몽? 그렇다면 이제 나는 출산을 앞두고 산파한테 목숨을 위협당하게 될 운명?
… 결론, 출산은 병원에서 하자(?).
2016년 09월 2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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